2021년 5월 9일

저녁 알바를 하는 탁이 평균 기상시간이 오후 3시

탁이한테 어버이날 할머니네 가서 점심먹자고 말을 꺼내면서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선뜻 그러겠다고 한다

어제밤 잠자리에 들면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거 같다고 깨워달라고 한다

오늘 열시반 1차시도 실패

열한시 2차시도 실패

간신히 열한시 10분에 일어났다

장하다 우리탁이

지난 설에 보고 몇달만에 탁이를 보신 엄니가 너무 반가워 울먹이신다

엄니는 탁이를 이렇게 애타게 보고 싶어하시는데 매일 알바하고 친구랑 놀기 좋아하고

거기다가 연애하느라 바쁜 손자는 가까이 살면서 명절 제사때나 오니 참 안타깝다

 

탁이가 4시에 내포로 일하러 가야 해서 점심만 먹고 돌아와야했다

탁이와 헤어지는 엄니의 눈빛이 너무나 애틋하다

우리 손자 잘가 하시면서 또 울먹울먹

에효 가슴이야

오늘 너무너무 일찍 일어난 탁이는 졸리다고 헤롱헤롱 하더니 

차턱에서 잠깐이라도 자야겠다고 의자에 길게 누워버린다

오늘 비몽사몽중에도 헤실헤실 잘 웃어준 탁이가 참 이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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