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탁이가 금요일부터 코로나였다
몸이 안좋을 때는 무조건 잘 챙겨먹어야 한다
주말이어서 내가 밥을 챙겨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월요일 내가 코로나가 됐다
이쁘니가 별의별것을 다 챙겨서 택배를 보내주었다
덕분에 잘 먹어 고생안하고 코로나에서 벗어났다
이쁜이가 너무 고맙다
탁이 옆에는 내가 있었고 나한테는 울애기가 있었는데
울애기한테 힘든 일이 생기면 객지에서 혼자 견뎌야 할걸 생각하니 안쓰럽다
탁이 이쁜이 독립시키고
절대 외롭지 않게 늙을거라고 호언장담했다
혼자서도 잘 해 낼 자신이 있었다
힘들고 아플 때 나를 챙겨주는 마음이 이렇게나 달콤한데
갑자기 혼자서 잘 살 자신이 없어졌다
알지도 못하면서 가보지도 않은 길을 혼자서 씩씩하게 갈거라고 큰소리 땅땅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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