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함박꽃

김일성이 이 꽃을 보고 아래를 향해 다소곳하게 피는 모습이 맘에 들어 북한의 국화로 정했단다

붉은 몸으로 푸른잎 거느린 채 당당하게 하늘을 고이고 서있었다

인간의 쓰임 따라 수족 잘리고 누웠다

소나무 한 그루

 

 

나의 삶이 이러하였다

 

 

 

숲속 뷔페

초록그늘

맑은 시냇물

소박함은

차림표에 없는 특별식

 

'내 그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평성대  (0) 2023.06.23
죽변항  (0) 2023.06.19
검은등뻐꾸기  (0) 2023.06.15
백합조개  (0) 2023.06.13
술취한 아내  (0) 2023.06.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