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0일

엄니가 어린이 날이라고 탁이와 이쁜이용돈을 준비하셨다

다 늙은 며느리용돈도 있다

봉투에 <우리손자 사랑해><우리손여 사랑해>라고 쓰셨다

문해교실을 다니시며 한글을 배우시더니 이렇게 예쁘게 쓰신다

며느리 봉투에는 안쓰셨길래 써달라고 했더니

동네전화번호책을 받치고 우~~리~~한글자 한글자 소리내며 천천히 쓰신다

탁이랑 이쁜이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할머니 귀여우셔~를 연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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