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정말 좋아하는게 여행이여
그것보다 더 좋은게 우리탁이랑 이쁜이랑 같이 여행하는거구
탁이가 인쟈 엄니랑 안논다니께 그거야 뭐~
엄니 혼자서 여행갈 수밖에 없지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엄니가 여행을 할라면 탁이가 스무살이 딱 되면서 독립을 해야뎌
등록금이야 너무 큰 돈이니까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고 하고
엄니가 지금 받는 월급으로 탁이 용돈을 주면 엄니가 여행갈 돈을 모을 수가 없는겨
그러니깐 탁이는 대학교를 가면서는 완전 독립을 해야 뎌
탁이는 탁이대로 행복하고
엄니는 엄니대로 행복하고 워뗘 아주 바람직하지 않어?
띠아모에서 탁이에게 초코렛음료수를 사주면서 선언 내지는 협박 내지는 설득을 한다
탁이한테는 내 말이 처음 듣는 얘기가 아니니 놀랍지는 않은데
이렇게 탁이의 독립이 엄니 노후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설명이 마음에 와닿는 눈치다
"옷사줘 이쁜 옷이 너무 많아"
뜬금없는 말
"내가 조금있으면 독립할거니까 그때까지 확실하게 엄마한테 빼내야겠어"
꼼짝할 수 없는 말
괜한 얘기꺼냈다가 옷값만 나가게 됐다
'탁이랑이쁜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여행 - 지도를 든 이쁜이 (0) | 2014.08.04 |
---|---|
비오는 날 마중나온 탁이 (0) | 2014.07.09 |
충전이 영어로 뭐지? (0) | 2014.04.18 |
동상이몽 (0) | 2014.04.18 |
대만여행 - 천등 (0) | 201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