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러운 광대 이자람

우리 사는 얘기를 이사람 저사람 능청맞게 흉내내가며

아주아주 그럴듯하게 풀어놓는 여자

이곳이 무대와 객석으로 나뉘어진 공연장이라는 생각없이

이자람이 들려주는 슬프고 웃기고 속터지는 얘기를

울리면 울고

웃기면 웃고

긁으면 속터져가며 듣는다

동네 어디 마실 온 것처럼 편하다

 

예술가의 아우라같은거 없이 

예술가의 재주에 대한 주눅같은 거 없이 

우리 이자람 정말 잘한다~

그저 이마음으로 그녀의 소리, 몸짓 하나하나에 폭 빠져들었다

 

볼수록 들을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광대 이자람

 

2012년 7월 7일 국립극장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숙이들아 사랑한다  (0) 2012.12.12
더 복서  (0) 2012.11.26
판소리 - 억척가  (0) 2012.05.14
878미터의 봄  (0) 2012.04.09
3월의 눈  (0) 2012.03.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