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문제점을 알게된 아이들이
학부모가 간식으로 넣어준 햄버거를 거부했다는 기사를 읽으며
대견한 한편으로 아쉬웠던 마음이 컸다
아이들이 좋아하겠지 하며 간식을 준비했을 그 엄마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탁이와 이쁜이에게 기사얘기를 해주었다
옳은 것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는 따뜻함도 필요한거 같은데
그런 얘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는 나의 소감에 이쁜이가 하는 말
"애들한테 그것까지 바라는거야?"
아~ 또다시 이쁜이에게 배운다
지나치게 바람직한 나의 기대는 이렇게 현실감이 떨어지는구나
지금 해낸 것을 인정하고 그 다음을 기대하면 좋은 것을
하나도 벅찬 상대에게 다른 조건을 요구하니 내가 제대로 감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하면서 더 바라믄 내 마음이
내 만성적인 근심의 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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