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
티벳 - 타르쵸
천천히2
2019. 8. 14. 18:00
기도와 소원이 적힌 타르쵸가 거센 바람에 휘날린다
바람만이 자유로운 까마득하게 높은 산 위에서 세상으로 날리는 간절한 마음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차 끝내 엉엉 울고 말았다
타르쵸에 탁이와 이쁜이의 행복을 적어 날렸다
전생에 나는 티벳 산 위에서 불던 바람이었다
타르쵸를 날리는 바람을 맞으며 서 있을 때 잃어버린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
티벳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게다
티벳사람 따시에게 티벳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학띵
바람과 구름이라는 의미의 내 이름
오랜세월 잊고 있었던 나의 티벳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