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이랑이쁜이랑

방콕여행 - 숨막히게 아름다운 왕궁과 사원

천천히2 2014. 8. 11. 16:49

"태국사람들 왜 이래?"

이쁜이가 왕궁을 둘러보다가 한 말

나 역시 그 맴이다

숨막히게 아름답고

숨막히게 섬세하고

숨막히게 화려하고

숨막히게 치밀한 솜씨인데다 거대하기까지 하다

 

태국사람들이 신과 왕을 얼마나 숭배하는지 알겠다

이걸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을까

그 까마득한 시간과 땀과 고됨이 느껴져 잠시 아득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솜씨에 눌려

나중에는 멀미가 나 제대로 보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촘촘한 화려함 속에서

우리나라의 잘 늙은 절이 자꾸만 생각났다

소박하고 순한 빛과 여백이 그리웠다

존경과 애정을 표현하는 마음이 이렇게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