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합창

천천히2 2013. 12. 4. 15:04

2013년 12월 3일 문예회관

 

국화꽃 져버린 가을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집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집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음악회를 보고 돌아오는 밤길에서

고향의 노래를 불렀다

마치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공연에서 이 노래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허전했을까

합창으로 부르는 고향의 노래를 들은 것만으로도 오늘밤은 행복하다

노래가 끝나고 너무 아쉬워 한숨이 나왔다

참 아름다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