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천천히2
2010. 12. 20. 15:39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이 참으로 행복하다
아름다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그저 곁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조금 욕심을 내서 내가 그런 사람이기를 꿈꾼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내가 몰랐을 사람들과 그들의 향기
책읽기를 즐기는 나에게 고맙다고 기특하다고 스스로가 칭찬하는 시간이다
어제 오소희의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신영복의 청구회추억을 읽고 난 마음이 따뜻하다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운 생각들을 하고 사는지 감탄하고 존경한다
오소희같은 사랑많고 현명한 엄마이기를 꿈꾸고
신영복선생같이 아이들에게 담백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꿈꾼다
사는 것이 누구에게든 이렇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거늘
나는 그만한 그릇이 못됨을 알고 있으니 그런 이들의 삶을 흉내라도 내야 할 노릇이다
책읽는 것이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