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

어쩜 좋아

천천히2 2010. 8. 9. 16:44

황인숙시인이 그랬다

미레이 마띠유 목소리에 빠져 하루종일 그녀의 마지막왈츠를 들었다고

어떤 사람이기에 그랬을까

 

그 마음을 알겠다

이 목소리 가슴이 아프다

떠나는 이를 보며 나는 괜찮다고 어린 여자아이가 그러듯

씩씩하게 노래를 하는데 정작 그 목소리는 한없이 떨린다

이 여자를 어쩌란 말인지

슬픔과 불안으로 떨고 있는 이 여인을 어쩌면 좋단 말인지

눈물이 난다

그녀의 슬픔에 내가슴이 마냥 떨린다

마지막 왈츠만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