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에 드디어 클럽에 갔다온 이쁜이

좀전에 통화하는데 아직도 클럽인지 현실인지 호접몽이 따로 없단다

완전 훈남이랑 재미나게 아주 재미나게 춤을 췄다는데 와우 부러워라

새벽 세시반쯤에 나와 롯데리아에서 비몽사몽으로 앉아있는데

기타를 든 남자애들이 들어오다 이쁜이들을 보고는

졸린가보다 자장가불러주자 지들끼리 뭐라뭐라하더니

기타를 꺼내 연주하더란다

그 머슴애들의 로망스를 들으며 우리이쁜이 정말로 잠을 잤다네

이쁜이 얘기를 듣는데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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